이동통신 3사의 미래를 건 주파수 경매 전쟁이 오는 19일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를 19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참가신청을 했고, 모두 할당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경매 대상 주파수는 1.8기가헤르츠(㎓), 2.6㎓ 대역이다. 경매 주파수 대역을 총 4개 블록으로 나누고 이를 조합을 달리하는 밴드플랜1, 2로 구분해 50회의 경매를 진행하게 된다. 최종 낙찰자가 없을 경우, 마지막 51회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밴드플랜을 선정하게 된다. 업계는 29일께 최종 낙찰자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매의 최대 관심사는 KT가 이미 보유한 1.8㎓ 인접대역을 확보할지 여부다. KT가 이 주파수를 확보하면 주파수집성기술(CA) 등 별도의 기술 없이도 현재보다 2배 빠른 LTE-A(어드밴스트) 광대역 서비스에 나설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의 전략을 견제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LTE용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