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지를 늘린다면서 만만한 월급쟁이 지갑만 턴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12일부터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에 들어가고, 여당도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말복인 12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겠다. 수분 보충 등 건강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민주당, 오늘부터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 시작

민주당은 12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시민의 뜻을 결집하는 활동의 하나로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국정원 개혁 서명운동'과 함께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을 병행한다. 또 '세금폭탄 저지 국민운동본부'도 구성해 전국적인 활동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정부, 세제개편안 어디로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는 없다’고 호기를 부린 박근혜 정부가 ‘중산층 증세’라는 정치적 프레임에 갇히고 말았다. 복지를 늘린다면서 만만한 월급쟁이 지갑만 털어간다는 고약한 비난에 봉착한 것.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 전개에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는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조원동 경제수석, 김동연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은 11일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타개책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 내의 분위기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 국내 증시, 방향성 탐색 예상

1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출구전략 '눈치보기'가 이어지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900선이 무너지며 1870선까지 밀렸다. 지난 9일 코스피지수는 5월 말 고점 대비 6% 하락한 1880.71로 추락했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연일 코스피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 반등 시도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전환했고 뒷심이 부족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란은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말복 더위 이어진다

말복이자 월요일인 12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는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볼트, 남자 100m 왕좌 되찾아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왕좌를 탈환했다. 볼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