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한 박모양은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 서울 혜화동까지 1시간 30분 걸려 통학하고 있다. 본가가 충북 제천이라 당연히 기숙사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탈락했기 때문이다. 기숙사 탈락 통보를 받은 이후 혜화동 인근 원룸을 알아봤지만 월세 가격 급등으로 적당한 집을 찾지 못해 친척집에 머물게 됐다. 박양은 "대학에 합격하면 서울 생활이 순조로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며 "이달 중 캠퍼스 근처에 방을 구하는 게 목표지만 적당한 곳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낮아 입사 신청을 해도 선발되기 어려워서다. 대다수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해 학생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원룸 등 대학가 주변의 주거비까지 급등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기숙사 수용률 23.4%…대학생 주거난 심화12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대학의 기숙사 평균 수용률(전체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가 수용 가능한 학생 수의 비율)은 23.4%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소재 10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은 수용률이 10%대에 그쳤다. 이 중 가장 높은 곳은 경희대(17.5%), 가장 낮은 곳은 한양대(11.2%)다.공공기관은 정부 지원을 받아 저렴한 공공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학생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동소문행복기숙사의 지난해 1학기 신규 모집에서는 선발인원 181명에 2587명이 지원했다. 신규 입사자 101명을 뽑는
배우 김새론(25)의 유족이 사망 1년 전 김수현(37)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날 김수현 측이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추가 폭로로 맞서며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전날 가세연은 김새론이 지난해 3월 19일 김수현에게 직접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메시지에서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7억 원을 당장 갚으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 시간을 좀 더 주면 차근차근 갚아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읍소하기도 했다.유족에 따르면 김수현은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이날 가세연은 추가로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도 공개했다. 전날 김수현 소속사가 "6년 열애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한 데 따른 재반박으로 보인다.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렸다 삭제한 사진과 같은 날 찍힌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김새론은 중학교 3학년(만 15세) 미성년자였다"고 주장했다.사진이 2016년 촬영된 것이 맞는다면 김새론은 당시 만 나이 16살(고등학교 1학년), 김수현은 28살이었다.김새론이 과거 가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끝내 공개하지 못했던 '입장문' 내용도 있었다. 해당 글에는 김새론이 만 나이 15살이었던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유족은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작성한 글을 공개하며 "열애설이
경찰이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씨(48)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는 명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명씨가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견을 내면서 이날 명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 즉시 공개됐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다만 피의자가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했을 경우 유예기간 없이 바로 공개할 수 있다.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께 명씨를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