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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부품·LED조명·헬스케어株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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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수급·밸류에이션 '3박자' 갖춘 코스닥 종목

    삼기오토모티브·코나아이…해외 매출 증가 기대
    서원인텍·유아이엘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 성장 수혜
    스마트폰 부품·LED조명·헬스케어株  유망
    코스닥지수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지난 5월28일 585.76에서 약 한 달 만에 480.96(6월25일)으로 수직낙하했던 코스닥지수는 7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5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양적완화 출구전략 조기 종료와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로 부진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올초부터 5월 말까지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18.02%)를 연내 재연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상장사들 역시 양적완화 축소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코스피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보통신기술(ICT) 육성, 중소기업 지원 등은 코스닥시장의 중장기적 매력을 유지시킬 것”이라며 “6월 이후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다소 완화됐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 코스닥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LED조명·헬스케어株  유망
    스마트폰 부품·LED조명·헬스케어株  유망
    ○실적 뒷받침되는 종목 선택이 기본

    그렇다면 어떤 코스닥 종목을 골라야 할까. 전문가들은 실적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되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높지 않은 종목을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지수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버텨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주 중심 시장이니 만큼 산업 트렌드나 정부 정책을 분석해 수혜 종목을 선점해두는 것도 괜찮은 투자전략으로 제시됐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시장에 새로운 기술과 ICT 관련 정책 등이 쏟아지는데 관련 시장과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살펴 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세코닉스 등 스마트폰 부품주 주목

    한국경제TV 와우넷과 증권사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부품주, 바이오주, LED주 중에서 성장성을 갖춘 종목을 추천했다. 스마트폰 부품주 중에선 카메라렌즈 전문업체 세코닉스가 추천목록에 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돼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영호 대표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반기보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훨씬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스마트폰 부품주 중에서 서원인텍과 유아이엘을 추천했다. 서원인텍과 유아이엘은 스마트폰 플립커버 등 액세서리와 키패드 등의 부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김 팀장은 “서원인텍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로 실적이 늘 것”이라며 “유아이엘도 스마트폰 부자재와 액세서리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되며 베트남 공장 증설로 외형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LED 조명시장 확대 수혜주 유망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하는 코스닥 종목도 하반기 관심주다. 백진수 대표는 LED 드라이버 IC 사업에 진출한 알에프세미를 추천했다. 백 대표는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사업의 고성장과 함께 LED 드라이버 IC 칩 중국 매출도 시작됐기 때문에 최근 주가하락을 이용해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LED 조명 부품을 만드는 오디텍도 유망주로 선정됐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2014년부터 백열전구가 금지되면 LED 조명시장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업체 중에선 차바이오앤, 바이오랜드, 바이오스페이스가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와우넷 전문가 초심 박영수는 차바이오앤에 대해 “배아줄기세포 중심의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차움’으로 대표되는 헬스케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5%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 적자를 냈기 때문에 올 2분기에 소폭의 흑자를 냈다면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 원료 전문업체인 바이오랜드는 중국 생산공장 증설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체성분 분석기 전문기업 바이오스페이스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코나아이 SK브로드밴드 수급 좋아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몰리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코나아이도 와우넷 전문가들이 매수를 권한 종목이다. 김우신 대표는 “기관과 외국인이 최근 한 달 동안 동시에 SK브로드밴드를 순매수하고 있다”며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가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8월 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하고 있는 코나아이에 대해 안인기 대표는 “스마트카드 관련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 최근 해외 시장 공략, 실적,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신용카드 시장 성장의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삼기오토모티브와 3분기 신작 게임 출시가 늘어나는 컴투스, 휴대폰 결제 국내 1위 업체 KG모빌리언스, 디지털엑스레이 전문업체 뷰웍스도 하반기 코스닥 유망주로 꼽혔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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