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로를 유치하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돈 10조원이 넘는 거대한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우리 기업이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우리나라의 베트남 원전 수주가 가시화되자, 이건희 회장과 베트남 부총리의 만남이 원전 사업을 염두에 둔 큰 그림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자국 내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로 하는 국가간 수의계약을 우리나라와 맺고 베트남 제3원전 5·6호기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원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된 올해 6월, 삼성전자는 베트남 옌퐁공단에 우리돈 1조 1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베트남 원전 수주 사업은 한국과 베트남이 맺고 있는 이러한 경제적 협력이 아니었다면 시작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앞서 베트남 원전 건설 사업권을 따낸 나라는 러시아와 일본.



모두 베트남과 경제협력 관계가 깊은 나라들입니다.



<인터뷰>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베트남의 역학관계 상 러시아, 일본이 1·2순위로 들어왔던거고, 한국도 베트남과 차지하는 경제적인 영향력,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는거죠."



베트남 원전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로, 어떤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원전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시공기업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입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 원전 최종계약이 성사되면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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