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물 건너에 물건있다" 벤처캐피털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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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투자시장 경쟁 치열
아주IB·KTB네트워크 등 해외기업 발굴·투자 러시
아주IB·KTB네트워크 등 해외기업 발굴·투자 러시
▶마켓인사이트 8월9일 오전 6시1분
아주IB투자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내에서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세계 벤처투자 심장부인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현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2000년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뒤 꾸준히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야심 차게 출범한 1호펀드가 작년 2배의 수익을 거두고 청산하자 많은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호펀드(1150억원)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중국 미국 등지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벤처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목적의 펀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미국), 한국투자파트너스(중국), KTB네트워크(중국) 등은 최근 정책금융공사에서 자금을 출자받아 총 2350억원 규모 ‘해외투자 플랫폼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해외 유망기업에 직접 투자한 뒤 추후 국내 중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등을 이끌어 내는 게 목적이다. KTB네트워크는 작년 말 ‘KTB-코러스펀드(80억원)’를 결성해 미국 벤처투자에 나선 상태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글로벌제약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이달 말까지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의 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벤처투자회사들이 최근 앞다퉈 해외진출에 나서는 것은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앞장서 대규모 벤처자금을 풀면서 벤처기업 발굴경쟁이 심화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한국시장에서 인기 있는 업종이 중국시장에서 2~3년 뒤 대박을 터뜨린다는 점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양국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이 중국 미국으로 투자저변을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펀드 출자자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것도 해외투자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자금을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하거나, 해외기업과의 M&A 및 제휴를 추진하는 데 투입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1년 조성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국민연금의 팬아시아펀드(벤처부문 5개, 5260억원)는 주목적 투자가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국내기업 육성이다. 그동안 모태펀드 운용을 통해 벤처기업을 육성한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번째 해외사무소(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설립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아주IB투자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국내에서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세계 벤처투자 심장부인 미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현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6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2000년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뒤 꾸준히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야심 차게 출범한 1호펀드가 작년 2배의 수익을 거두고 청산하자 많은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호펀드(1150억원)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중국 미국 등지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벤처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목적의 펀드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미국), 한국투자파트너스(중국), KTB네트워크(중국) 등은 최근 정책금융공사에서 자금을 출자받아 총 2350억원 규모 ‘해외투자 플랫폼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해외 유망기업에 직접 투자한 뒤 추후 국내 중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등을 이끌어 내는 게 목적이다. KTB네트워크는 작년 말 ‘KTB-코러스펀드(80억원)’를 결성해 미국 벤처투자에 나선 상태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글로벌제약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이달 말까지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사의 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벤처투자회사들이 최근 앞다퉈 해외진출에 나서는 것은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앞장서 대규모 벤처자금을 풀면서 벤처기업 발굴경쟁이 심화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한국시장에서 인기 있는 업종이 중국시장에서 2~3년 뒤 대박을 터뜨린다는 점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양국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이 중국 미국으로 투자저변을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펀드 출자자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 것도 해외투자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자금을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하거나, 해외기업과의 M&A 및 제휴를 추진하는 데 투입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1년 조성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국민연금의 팬아시아펀드(벤처부문 5개, 5260억원)는 주목적 투자가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국내기업 육성이다. 그동안 모태펀드 운용을 통해 벤처기업을 육성한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번째 해외사무소(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설립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