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제품 제조업체 유니켐(대표 심양보)은 기아차 중국법인 동펑위에다기아가 중국 현지 전용으로 개발한 신차(모델명 : PF)의 가죽시트 원단 공급 입찰에 참여해 납품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제품 공급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이며 공급규모는 최소 148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카니발 후속모델에 5년간 총액 238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기로 한 것에 이은 대규모 계약이다.

이번 동펑위에다기아의 중국 현지 전용 모델의 가죽시트 원단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됐다.

유니켐 관계자는 "발주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 안정적 인력수급 계획,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등 전 평가항목에서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고객사의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 공급을 필두로 중국 현지에서 납품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과 품질관리를 통해 가죽시트 원단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심양보 유니켐 대표는 "기아차 중국법인에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 납품을 현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납품 계약을 계기로 매출처 다각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동펑위에다기아가 내놓을 신차는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 20~3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것으로 준중형과 중형의 중간 모델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