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LS는 전날보다 3800원(5.27%) 떨어진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LS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고 자회사 실적 안정성과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9만9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로 내려잡았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한 1224억원으로 추정치를 15.5% 하회했다"며 "LS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우량한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낸다는 점인데 자회사들의 수익 창출 능력이 의심받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영업이익이 2.2% 증가한 LS엠트론을 제외하면 LS전선(영업이익 감소폭 -60.2%), LS산전(-6.7%), LS동제련(-10.5%) 등 전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향후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은 상황"이라며 "내년 8월에는 슈페리어에섹스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에게 1억8000만달러를 상환해야 하고 LS전선 상장도 2015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