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지난 2분기 매출 71억4600만원, 영업손실 2억900만원, 당기순손실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월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146억7500만원으로 전년 반기보다 3.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축소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나, 제대혈은행 분야 계약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신생아 출산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보다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계약 시점이 아닌 신생아 출산 시점에 매출로 인식되는 제대혈 사업 특성상 벌어진 현상으로, 3분기부터는 다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는 ‘카티스템’의 개발비 감가상각이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적자 상태지만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또 지난 3월 중소기업 세제 혜택 기간이 만료되면서 법인세 비용이 추가됐고, 사옥 이전 비용 등이 부채전입액으로 적용돼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수요 증가와 함께 제대혈,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