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2013년 2분기에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는 8일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22% 성장한 1073억원을,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이익은 93억원, 세전이익은 115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946억원으로 21%,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16% 늘어났다. 세전이익은 186억원,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뤘다.

코스맥스가 2013년에도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인은 전통적으로 고성장을 보여주었던 코스맥스차이나와 올해 CC 크림 돌풍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맥스의 경우 끊임없는 R&D 투자로 개발된 고기능성 제품이 시장에서 히트를 친 것이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코스맥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CC 크림의 경우 올 상반기 최고 히트제품으로 손꼽히고 있어 매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기존 브랜드샵 고객외에도 홈쇼핑 유통고객사,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사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신규 고객은 계속적으로 매출 성장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 10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규모의경제’ 및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이익 규모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맥스차이나의 성장도 눈에 띈다. 2013년 1분기에도 4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코스맥스차이나는 2분기에도 51%의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 완공된 광저우코스맥스의 신공장도 최근 생산허가를 획득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 관계자는 "2013년에도 전년대비 2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익 역시 관계회사의 성장으로 계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