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 명재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께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명 씨의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했다.신상정보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30일간 게시됭 예정이다.앞서 대전경철청은 전날 오후 2시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과를 열고 A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도 신상공개에 이의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A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이후 줄곧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건강이 회복되면서 사건 발생 25일 만인 지난 9일 전담수사팀에 체포됐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경기도가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르면 내달부터 생식세포 동결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도민을 대상으로 정자·난자 냉동 및 보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남성은 최대 30만 원, 여성은 최대 200만 원을 1회 지원하며, 초기 1년 보관 비용도 포함된다.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은 상반기 중 시작된다.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난소 기능이 저하된 경우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로 최대 200만 원을 생애 1회 지원한다. 신청 및 상담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 정부 정책에도 반영경기도는 난임 치료 지원을 확대하며, 지난해부터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했다. 거주 기간 제한과 여성 연령별 차등 지원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횟수도 기존 21회에서 25회로 늘렸다.이러한 정책 확대에 따라 2023년 난임 시술비 지원 건수는 5만5953건으로 전년(4만8023건)보다 16.5% 증가했다. 임신에 성공한 사례는 1만2085건이며 임신 성공률은 42.4%로 나타났다.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난임 시술 중단 시 발생하는 의료비 지원 제도도 전국으로 확산됐다. 이 제도는 난임 치료 도중 건강상의 이유로 시술을 중단해야 할 경우 최대 50만 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만 3478명의 난임 여성이 혜택을 받았다. 난임·임산부 심리 상담 확대… 부부 교육 프로그램 신설도는 난임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남부(인구보건복지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숨진 채 발견된 후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국내 약물중독 재활 치료센터 확충과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나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휘성의 사망을 언급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나,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그러면서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외쳐왔는데(심지어 식약처장님께도 말씀드렸다) 이루어지지 않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변화가 생길까"라며 "이제 이런 비극은 그만 접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한국에서 느껴지는 슬픔은 얼마나 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다음 날인 11일에도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며 "약물·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중독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저는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들을 매일 만난다"면서 재활과 치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나 교수는 "한국은 펜타닐처럼 치명적인 마약이 유행하는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문제는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지만 처벌 일변도의 마약 정책으로는 이미 일상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며 "처벌과 치료, 재활이 함께 가야 유의미한 변화가 보일 것"이라고 제안했다.나 교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배우 김새론의 비극적인 죽음이 알려진 후 음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