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진 전격 교체] 후속 개각 인사는 없다지만…이르면 10월 재보선 후 중폭개각說
일단 청와대는 이번 인사에 이은 후속 내각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참모진 교체 인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후속 개각 관련 인사는 없다”고 했다. 이른바 ‘저도 구상’은 청와대 참모진 일부 개편으로 마무리짓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도 얼마 전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단 오찬에서 개각 여부를 묻는 말에 “장관들은 아주 힘들게 선정했기 때문에 자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여권 내 일각에서 거론된 경제팀 교체와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한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 왔다. 하반기에는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며 현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경제팀 교체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르면 하반기 10월 재·보선, 늦어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도 “초대 내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밑그림을 차질 없이 그리는 사람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보면 맞다”며 “이런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구성원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새로운 인물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청와대 개편은 인물을 한 번 중용하면 끝까지 함께하는 기존 ‘인사 스타일’을 깬 파격이라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