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득불평등도가 1990년대 초반부터 크게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5일 KDI와 한미경제학회(KAEA) 공동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소득불평등도는 1992∼2009년 사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선진국의 소득불평등도는 1980∼1990년대에 확대됐다가 2000년대 들어서는 오히려 완화되는 추세라고 언급했습니다.



계층별 소득불평등도 중·하위 간 격차가 중·상위 간 격차보다 더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위원은 "하위 소득 부문에서는 1995년∼2010년 사이 실질소득 상승이 일어나지 못한 반면 상위 10% 부문에서는 소득이 30% 증가했다"며 "자영업의 쇠퇴가 하위 부문 소득증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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