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5일 컴투스에 대해 지난 2분기 기존 및 신규 게임 흥행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4%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해 최근 들어 꾸준히 하향 조정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마저 하회했다"면서 "3가지 악재가 동시에 관찰됐지만 기대치도 주가도 떨어져 기다림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선 히트작 '타이니팜', '히어로즈워', '컴투스 홈런왕' 등 1분기 흥행 게임들의 매출이 2분기에는 많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초 20개 정도로 계획된 2분기 출시 신규 게임 수가 7개에 불과했고, 2분기 '리틀레전드' 등 기대작 흥행 성과 역시 예상보다 미진했다고 진단했다.

매출이 축소된 가운데 카카오톡 게임센터 등 중간 플랫폼을 경유하는 간접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했고, 인력이 지난해 2분기 381명에서 492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건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36.3%, 37.4%씩 하향 조정한 180억원, 250억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