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화학주(株)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코스피 8개 종목, 코스닥 4개 종목 등 12개 종목이 지난 한 달간 사상최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한국쉘석유 동아타이어 서흥캅셀 미원상사 NPC 삼화페인트 등 8개 화학 종목이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프라 동아화성 상아프론테크 KCI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웨이, CJ헬로비전 등 서비스주와 호텔신라, 현대홈쇼핑 등 유통주도 잇따라 최고가를 작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등 시가총액 1, 2위 종목이 지난달 31일 나란히 사상최고가를 뛰어넘었다.

하반기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08%, 5.8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495종목(비중 65.48%), 코스닥시장 646종목(67.43%)이 상승했다.

법정관리 여파로 급락했던 STX그룹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TX중공업(183.38%), STX엔진(160.53%), STX(143.77%), STX조선해양(110.07%), STX팬오션(96.43%) 등 STX그룹주는 하반기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너지솔루션(105.56%)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소리바다(96.58%), 라온시큐어(92.83%), 우리산업(58.95%), 피엔티(57.46%) 등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