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1930선으로 올라섰다.

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0포인트(0.87%) 오른 1937.44를 기록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으로 대폭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9000건 감소한 32만6000건(계절 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경기도 2년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8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억원, 6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전체 56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비금속광물(1.65%), 기계(1.17%), 운수장비(1.29%), 철강금속(1.06%) 등의 오름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6% 뛴 1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외에 SK텔레콤,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2%대로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91포인트(0.71%) 상승한 553.4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억원, 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0원(0.26%) 오른 112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