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대웅제약에 대해 판관비 통제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12%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억 이상 순증했다"며 "1분기에 비해서도 28% 증가하는 등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을 20%이상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코프로모션 수수료 수익이 2분기에 173억원 유입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바이토린, 자누비아·자누메트, 세비카 등 주요 코프로모션 품목의 2분기 원외처방조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64억원)이 늘었다.

이 연구원은 "품목 대형화로 수수료 수익의 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가하는 매출액 대비 투여되는 판관비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날 것"이라며 "코프로모션 수수료 수익의 이익기여도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자체개발 제품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에 따른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