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국내 증시, 글로벌 경기회복 훈풍 타고 상승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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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이 수급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 관련 호재로 1920선을 회복했다. 이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대폭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9000건 감소한 32만6000건(계절 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경기도 2년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를 뒷받침해주는 지표들이 이어져 금융시장 방향성에 대한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 며 "경기회복 기조는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내외 경제회복에 대한 신뢰도 강화가 외국인과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연결되고 있다" 며 "경기선인 120일선과 추세선인 200일선(1940~1950선) 회복 시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수급 및 투자심리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반등 흐름이 연장되며 1900선 중반까지 저점을 끌어올릴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 말 고점 이후 하락폭의 61.8%를 회복했다" 며 "향후 계단식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