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1.88%로 하락, 비이자이익도 절반으로 줄어

올해 2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천억원)보다 1조원(48.0%)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줄고 유가증권 평가손실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7천원으로 작년 동기(9조6천억원)보다 9천억원(9.7%)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2009년 2분기(1.72%) 이후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2011년 1분기 이후의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면서 작년 같은 기간(1조원)의 절반인 5천억원으로 감소했다.

2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7천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24%와 3.09%로서, 지난해 동기보다 0.22%포인트와 3.06%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