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후 달러 투자 수요↑…달러 레버리지펀드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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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이후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돼 추세적인 달러 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달러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선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펀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2일 펀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원화 대비 달러 가치의 1.5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달러선물 1.5배 레버리지 펀드를 이달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달러 가치에 투자하는 상품은 KOSEF 달러선물과 KOSEF 달러인버스선물 등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지만 레버리지 펀드는 처음이다.
이 펀드는 KOSEF 달러선물 ETF와 미국달러 통화선물에 투자해 달러 환율의 1.5배 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러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때(원·달러 환율 상승) 상승률의 1.5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하반기 이후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구전략이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풀었던 자금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은 시기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러선물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KOSEF 달러선물 ETF의 경우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한 지난 6월 말 이후 최근까지 일 평균 거래량이 2만5500여주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이후 '버냉키 쇼크' 전까지의 일 평균 거래량인 1만1400주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버냉키 쇼크 이후로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출구전략으로 인한 여파가 예상되므로 방어적인 수단으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율의 경우 주가보다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보자가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관계자는 "큰 수익률을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환율 변동성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일 펀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원화 대비 달러 가치의 1.5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달러선물 1.5배 레버리지 펀드를 이달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달러 가치에 투자하는 상품은 KOSEF 달러선물과 KOSEF 달러인버스선물 등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지만 레버리지 펀드는 처음이다.
이 펀드는 KOSEF 달러선물 ETF와 미국달러 통화선물에 투자해 달러 환율의 1.5배 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러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때(원·달러 환율 상승) 상승률의 1.5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하반기 이후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구전략이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풀었던 자금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은 시기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달러선물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KOSEF 달러선물 ETF의 경우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한 지난 6월 말 이후 최근까지 일 평균 거래량이 2만5500여주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이후 '버냉키 쇼크' 전까지의 일 평균 거래량인 1만1400주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버냉키 쇼크 이후로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출구전략으로 인한 여파가 예상되므로 방어적인 수단으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율의 경우 주가보다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보자가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관계자는 "큰 수익률을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환율 변동성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