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6시 청계광장서 대국민보고대회 개최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국조 파행에 항의,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일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장외투쟁 첫날 현장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단 한 번도 국조 포기를 말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국조를 파탄시키기 위한 자폭행위' 등으로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 대표는 "국민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반드시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겠다.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모든 방안을 강구해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며, 민생을 제대로 살피는 일, 을(乙)을 살리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국조 거부 행태는 분명한 국정 농단으로, 무엇이 두려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증인대에 세우지 못하는 것인지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진실을 애써 외면할수록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가 직접 본부장을 맡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주말인 오는 3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를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민주당이 일치 단결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자"고 당내 단합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