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조경제 시대에 정보통신기술과 더불어 주목받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인데요.

정부가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기후문제 등 국제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데 우리나라도 한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상 수상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한국.



국내에선 기초과학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외에선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 LG 등 글로벌 ICT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기업을 키워낸 나라에서 기초과학 연구에 힘을 싣는다고 하니, 곳곳에서 러브콜을 보내며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과학 연구원 두 곳으로부터 업무 협약을 제안받았습니다.



2년째 기초과학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오세정 원장은 해외 과학계가 우리나라의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한국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주로 IT나 TV 등 산업제품 때문에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과학에 대해선 좀 쳐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보완하겠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로 그러니까, 모든 일을 빨리 이뤄내는 한국이니 만큼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창조경제 기조와 맞물려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나라 연구원들은 생명과학은 물론 기후, 환경변화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쥰비에브 피오라조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우리는 분담해야 할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령화와 기후변화,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등입니다. 한국은 기초과학 발전을 원하고, 우리는 상품화가 가능한 상용과학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양국간 수월한 협력과 윈윈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세정 원장은 기초과학이야 말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여태까지 과학기술을 많이 했지만 주로 응용기술 개발을 해서 선진국 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개선하는 방향으로 갔는데, 앞으론 그런 방식으론 한계가 있고, 남이 안 한 것을 처음으로 해야하는 것이거든요. 창조경제에서 제일 중요한 게 사람들의 창의성인데, 창의성을 가장 많이 발휘할 수 있고, 창조경제의 밑그림이 되는 게 바로 기초과학입니다."



다른 정부 출연연구원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오 원장은 기초과학연구원이 창조경제 실현의 일등 공신이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인터뷰>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우리나라 과학이 남 쫓아가던 입장에서 앞서가는 1등 입장이 돼려고 하면 연구자들의 자율성 보장 등 상당한 패러다임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기초과학연구원이 그것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하늘을 날고, 달나라에 가고. 논리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실현하는 힘을 가진 기초과학.



창의력의 힘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1호 노벨상이라는 결실까지 맺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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