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피서지 여행 대신 도심 속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 관광객이 줄어 울상이던 서울의 주요 호텔들은 여름 패키지 판매 호조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올여름 패키지 상품 예약률이 전년보다 70%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패키지 전용 객실 할당비율을 높이는 한편 여름 패키지 상품도 2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인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의 ‘쿨 서머 나이트 패키지’도 출시 직후 예약률이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그 밖에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등 서울시내 주요 호텔의 여름 패키지 예약률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