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물 출회로 1900선을 다시 위협받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6포인트(0.38%) 내린 1903.55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는 30, 3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다음달 2일 발표하는 고용지표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0억원, 35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홀로 49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전체 63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제세를 보였다. 종이목재(0.44%), 음식료(0.43%), 운수장비(0.44%) 등은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0.92%), 전기가스(-0.77%), 건설(-0.43%)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하락, 다시 130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현재 1.28% 내린 1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NHN, KB금융, LG디스플레이는 1~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07포인트(0.20%) 뛴 546.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원(0.12%) 떨어진 110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