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기업 ㈜힐링바이오가 특허 유산균인 SJP 슈퍼유산균을 이용한 발효 제품 ‘천년초’ 시리즈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먹고, 마시고, 바르는 제품인 천년초 청인 4종으로 ‘천년초발효효소’ ‘천년초효소한끼’ ‘천년초효소음료’ ‘피부청’ 등이다.

천년초는 영하 20℃의 혹한을 견디고 봄철에 부활하는 생존력이 강한 식물로 우리나라에 귀화한 토종 선인장이다. ‘동의보감’에 당뇨·소염·진통·폐결핵· 신경통·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돼 있으며, 표면이 두꺼워 벌레가 먹지 않아 무 농약, 무 화학비료, 무 제초제의 환경에서 수확할 수 있다. 반면 가시가 많고 점액질이 높아 그 동안 발효가 쉽지 않았지만 힐링바이오에서 발효에 성공해 제품으로 이어졌다.

박세준 힐링바이오 대표는 “천년초에는 그동안 학계에서 밝혀진 다양한 연구결과 칼슘은 멸치의 7~9배, 우유의 24배이며, 비타민C는 오렌지의 4배, 알로에의 5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천년초발효효소는 천년초 등 한약재 영양소를 추출하여 특허받은 슈퍼유산균으로 발효한 제품이다. 분말(10%), 곡류혼합분말(보리 20% 미강 17%, 현미, 멥쌀, 밀쌀, 콩, 알파콘, 옥수수, 찹쌀, 정백당, 찐콩가루 등), 식물혼합추출물(가시오가피,헛개나무열매,갈근,감초,황기 등)과 SJP 혼합유산균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제품이다. 300g(5gx30포2박스)과 450g(5gx30포3박스) 두 가지 형태로 가격은 각각 10만원과 14만 5000원이다.

천년초효소한끼(900g/30gx30포)는 17종의 곡류를 위산(ph3)과 36.5도에서 17시간에 300배 증식되는 슈퍼유산균을 이용, 발효한 제품이다.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으며, 탈지유, 두유, 과일주스 꿀물 등에 타서 먹으면 좋다. 주로 해독용으로 활용된다. 가격은 19만8천원이다

천년초효소음료(100ml x30포)는 천년초 발효액이 70% 함유되어 있으며, 천년초의 영양소 추출물과 슈퍼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발효액을 혼합한 제품이다. 특히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에 좋다.

피부청은 여드름 및 아토피에 좋은 바르는 제품이다. 슈퍼유산균을 통해 피부의 유해균을 없애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300ml 용량으로 천년초, 인삼, 하수오, 서목태, 천마, 백선피, 곽향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4만5000원이다.

한편, 힐링바이오(구 앤텍바이오)가 개발한 복합 유산균 SJP균주는 이미 학계와 의학계 전문가들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 받아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생물신소재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 대한아토피학회 등과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다양한 식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박 대표는 150여 개의 특허를 출원, 70여개의 특허를 취득하여 특허대상 대통령상, 산업자원부장관상, 산업포장, 서울시환경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발효과학 및 효소한약을 주제로 한방 및 양방 의사들을 대상으로 특강 중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