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예 밴드무대만 보여드릴 작정이에요. 밴드와 댄스를 병행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번 싱글 ‘모야’는 여름에 맞는 시원하고 귀여운 노래예요. 이번 활동을 통해서 우리의 실력을 알리고 인지도도 많이 쌓고 싶어요.”(지민)
“걸그룹이 무슨 밴드냐며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해요. 하지만 편견을 깨기 위해 저희는 누구보다 노력했어요.”(초아)

“밴드의 매력은 우리가 함께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 함께 사운드를 맞춰 나가는 것, 누구 한 명이 없으면 그 소리는 없어요. 음악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져요.” (유경)
음악에 대한 진정성으로 똘똘 뭉친 AOA는 밴드 댄스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연기에도 탐을 내고 있다. 민아는 KBS2 ‘드라마 스페셜-사춘기 메들리’에 출연하고 있고, 초아와 유나는 뮤지컬에서 주연을 꿰차기도 했다. 멤버 설현도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공나리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밴드 댄스 연기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스케줄 바로 전날까지 밴드와 댄스 중 어떤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지 정해지지 않았던 적도 있어요. 항상 두 가지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데 밴드와 댄스는 보컬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헷갈린 적도 있었어요. 하루는 스케줄이 세 개가 잡혔는데 모두 다른 무대를 꾸며야 했어요. 정신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내가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지민)
AOA의 롤모델은 엄정화다. 엄정화는 가수와 연기를 모두 멋지게 해내는 대표적인 아티스트. AOA는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이 되고 싶다.
“AOA라고 떠올렸을 때 감탄사부터 나오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8명이 함께 모이면 만능이 되는 만능돌! 한 가지라도 어영부영 어설프게 하지 않을 거예요.”(AOA)
박수정 텐아시아기자 soverus@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