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시장의 수급 상황이 바뀌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과 외국인의 시각에 변화가 나타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서명찬 연구원은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났다"며 "이는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이러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3일 이상 연속해서 나타났던 경우는 40여 회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서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상에서 주목할 부분은 소재와 산업재에 대해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점"이라며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주가는 기업실적보다 먼저 움직이는 만큼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