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5일 금융기금감사국을 폐지하고 금융감사 전담 과를 4개에서 2개로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 금융기금감사국 대신 산업금융감사국을 신설했다. 산업금융감사국은 기존 금융기금감사국 내 2개과와 재정경제감사국에 있던 산업통상자원부 및 농림수산식품부 담당 2개과를 통합한 것이다.

감사원 안팎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금융권의 감사 부담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융권에 대한 감사가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금융감사 관련 인원은 일부 줄어들 수 있지만 감사 대상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공직감찰 전담부서인 특별조사국의 인원을 69명에서 77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고위직 비리와 민생현장 비리를 적발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