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장용 피팅밸브 업체 디케이락이 실적 호조 기대로 강세를 타고 있다.

25일 오전 9시5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날보다 300원(2.84%) 뛴 1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디케이락에 대해 증설 및 수주 호조로 지난 2분기 최대 매출 달성과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디케이락의 개별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8억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설과 수주 호조가 맞물린 실적 성장 초입 국면"이라고 밝혔다.

매출 호조는 5월까지 진행된 신공장 이전 및 증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덕으로 풀이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5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률은 이전 비용, 재고 조정 등 일회성 비용에 따라 15%에 머물렀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규모 증설과 함께 2분기 수주가 최대치를 달성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02억원으로 91% 늘었다고 전했다.

신공장 설비를 활용해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양산 물량 입찰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북미, 러시아 등 해외 수출도 가스산업 호황 수혜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 여지, 북미 경기 호조 및 셰일가스 개발 수혜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및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1배, 7.7배 수준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