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 유통재고 감소 등으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연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국 유통재고 감소 등으로 국내외 철강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수요 개선이 제한적이어서 철강업황 개선 기대가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유통 재고가 감소하고 제품가격이 바닥에서 반등하면서 철강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상황이라고 심 연구원은 진단했다.

중국의 7월 상순 조강생산량은 직전 대비 4.5%가량 감소했고 철강 유통재고가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내수 수요 및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가격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철강업종 내 최선호주는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현대하이스코를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중국 철강 시황 개선에 따라 철강주 내 가장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제철(PBR 0.5배), 동국제강(PBR 0.4배)의 단기 반등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