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양호한 대출성장성은 장점이나 취약한 자본비율 감안시 지속가능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지만 최선호 종목에서 제외하고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익은 2669억원으로, 컨센서스 2743억원(당사 2624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회성 손실은 포스코 등 투자주식손상차손 327억원, 비화폐성환산차손 689억원 및 STX그룹 관련 추가충당금 1280억원 등 모두 2296억원이었던 반면 일회성이익은 하나HSBC JV종료 관련 이익 1140억원, 법인세환입 305억원 및 충당금환입 500억원 등 모두 1940억원으로 일회성손익은 -356억원 수준이다. 유가증권매매평가익도 크게 줄어들었으나 경상적 분기 순이익은 3000억원 초반 정도로 추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기대비 1.5%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예상치를 넘어선 1.8% 성장을 이어가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NIM) 역시 2분기 연속 2bp씩 전분기대비 하락했다고 전했다. 3분기까지 유사한 추이를 보인 후 4분기 안정세 내지 소폭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상매각전 요주의이하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각각 전분기대비 3bp 상승으로 영향이 미미하다며 충당금전입액은 2813억원으로 STX그룹 충당금 1280억원 전입에도 불구 부동산PF대출 관련 충당금 환입 500억원 영향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오버행 리스크와 취약한 그룹 자본적정성은 우려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룹기준 2분기 잠정 Tier1비율은 7.84%로 취약한 상태라며 바젤3 기준으로 환산하더라도 8.5%내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험가중자산성장률 연간 4% 및 ROE 10%와 무배당을 가정해도 연간 50bp 개선에 불과해 D-SIB 및 경기대응완충자본 규제에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자본보강이 필요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