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계열사 대표들이 선별적으로 사표를 내고 있다. 계열사 사장 인선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KB지주 9개 계열사 대표 중 손영환 KB부동산신탁 대표, 이정호 KB저축은행 대표, 박인병 KB신용정보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KB지주의 수장이 바뀐 만큼 재신임 여부를 신임 회장에게 맡기겠다는 의미다. 김석남 KB생명보험 대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등 지난 6월 임기가 만료된 이들은 별도로 사표를 제출하지 않고 인선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선별적 사표 제출은 당초 임 회장이 취임 이후 계열사 대표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을 것이란 전망과는 다소 다른 진행이다. KB지주 관계자는 “현재 국민은행장 인사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계열사 대표에 대한 일괄 사표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장 인사와 관련해 임 회장은 며칠 전부터 주요 후보들에 대한 개별 면접을 실시 중이다. 따라서 이르면 이번주 중 최종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