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스트셀링 중고차는···"그랜저TG·BMW 뉴5시리즈"
올해 상반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은 현대자동차 그랜저TG, 수입차는 BMW뉴5시리즈가 각각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

18일 SK엔카에 따르면 국산차에서는 그랜저TG와 YF쏘나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 모두 신차 시장에서도 판매가 잘 돼 공급량이 많을 뿐 아니라 구형 모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차는 독일 브랜드의 시장 점령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해에는 렉서스IS250, 크라이슬러 300C, 인피니티G35가 순위권에 들었으나 올해에는 렉서스IS250만이 이름을 올렸다.

차종에서 국산은 중형차(19.6%), SUV(19.3%), 대형차(19%)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수입은 중형차(28.9%)와 준중형차(26.9%)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3위 대형차(19%)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베스트셀링 가격대는 국산과 수입 모두 1000~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산중고차의 인기 가격대는 변함이 없으나 수입중고차의 선호 가격대가 낮아져 1000~2000만원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SK엔카 종합기획본부 정인국 본부장은 “올 상반기 국산중고차는 캠핑과 레저 활동의 인기에 따라 적재성이 뛰어난 차량이 강세를 보였고 수입중고차는 낮은 가격대 매물의 인기가 급증했다”며 “신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를 구입할 때도 개인의 예산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과 구매 목적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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