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8일 통신업종에 대해 규제 강화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통신 4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497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KT와 SK브로드밴드가 부진한 반면 SK텔레콤과 LGU+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조사 강화에도 불구하고 인당보조금(SAC)의 감소 폭은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동전화 가입자당 수익(ARPU) 상승과 정부 마케팅 규제 강화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 발표를 통해 해지율 하락,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시장이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SK텔레콤 이동전화 ARPU가 4%, KT가 7%, LG유플러스가 12%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