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 부담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23%) 내린 1862.04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의회 발언을 하루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를 외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4억원, 55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69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6억원, 537억원 매수 우위로 총 56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통신(-1.75%), 건설(-0.97%), 화학(-0.67%), 섬유의복(-0.62%)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음식료(0.11%), 전기가스(1.58%), 종이목재(0.59%), 운수장비(0.51%)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다시 13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 0.62% 빠진 1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오르고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는 약보합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299억5700만원, 거래량은 1억5251만7000주로 집계됐다. 총 29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13포인트(0.58%) 오른 540.8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2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450개 종목이 올랐다. 432개 종목이 하락했고 91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원(0.05%) 뛴 111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