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종근당에 대해 자체 개발 품목의 시장 안착으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시장의 회복이 더뎌 제약업계는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종근당은 자체 개발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텔미트렌', '텔미누보' 등의 시장 안착으로 모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배 연구원은 "처방량도 5.3% 줄었지만 시장 평균(조제액 5.9% 감소, 처방량 7.1% 감소)보다는 양호한 모습"이라며 "최대 품목으로 성장한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가 2.3% 증가해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정'이 국산 20호 신약 허가를 획득한 것도 호재다.

그는 "'듀비에정'의 국내 경쟁 약물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라며 "시장에 뚜렷한 강자가 없어 향후 2~3년 후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