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5시47분

국내 4위 해운사인 대한해운 인수전에 대림그룹 계열 물류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 등 6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대림코퍼레이션과 한앤컴퍼니,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 중견건설 및 제조회사인 SM(삼라마이더스)그룹, 선박금융회사인 제니스파트너스, 아이엠투자증권 등 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다음달 2일 가려질 예정이다.

대한해운 매각이 다시 추진되는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반년 만이다. 대한해운은 1월22일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우발채무 처리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곳 가운데 한앤컴퍼니와 제니스파트너스는 올초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지난 1월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450억원이었다. 이번엔 1000억원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수 후보들이 몰리면서 1600억원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