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우려가 누그러짐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9% 오른 6,543.4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7% 뛴 8,158.8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4% 상승한 3,868.98로 각각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전날 출구전략 완화 발언으로 아시아 증시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CMC 마켓 UK의 매트 배시는 AFP 통신에 "지난달 매도세가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듯이 이달의 랠리 역시 그가 (출구전략) 입장을 완화한 것에서 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은 낮아서 여전히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독일 증시에서 파산을 신청한 주택 자재용품 체인업체인 프락티커가 73% 급락했다.

코메르츠방크가 2.08%, 도이체방크가 1.03% 각각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선전했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