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낱개상품 판매 늘린다 … 1인가구 소비자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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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판매와 대용량판매 때문에 구매를 꺼려왔는데 롯데마트가 1인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아 앞으로 자주 찾을 것 같아요.”
10일 서울 롯데마트매장에서 만난 대학생 J군의 쇼핑카트에는 소포장 반찬, 낱개라면, 캔맥주가 들어있었다.J군은 원룸에 혼자 산다.
롯데마트는 캔맥주 등 낱개상품 판매를 7월11일부터 한달 연장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가격 부담을 낮춘 ‘낱개 봉지라면’ ‘낱개 캔맥주’를 선보였다. 3년 만에 묶음 상품을 해체해 낱개 형태로 판매한 것.지난 2주 동안 시범 판매한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아 판매를 연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로 소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며 “본사 온라인쇼핑몰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새로 운영한 ‘싱글족을 위한 소용량 전문관’의 상품들이 예상보다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 팀장은 “롯데마트의 낱개 상품 가격은 묶음 상품의 개당 가격과 동일해 편의점에서 사는 것보다 소비자 이익이 크다" 며 "불황으로 실속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낱개 상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반응을 감안해 낱개상품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선 1인가구를 겨냥한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끓이기만 하면 조리되는 간편 탕류나 전자렌지에 데우면 조리되는 간편 냉동식품, 각종 찌개 양념, 손질 해산물, 소포장 과일 등의 신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재승 학생인턴기자(동국대 국제통상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