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방형 펀드판매조직인 펀드슈퍼마켓 도입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시중에 출시된 모든 펀드를 수수료가 거의 없이 가입할 수 있게 되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펀드슈퍼마켓 설립위원장을 맡게된 조용병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대표를 만났습니다.





<기자>

국내 금융상품판매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제도입니다.

펀드슈퍼마켓 설립 위원장이 되셨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시는지요





<인터뷰>

조용병 펀드슈퍼마켓 설립위원장



" 당사가 합작법인인 관계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여러 주주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회사이고 또한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이전에 판매채널에 대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선임해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 졌지만 40개가 넘는 회사들이 펀드슈퍼마켓 주주로 참여 예정.

계열판매채널을 보유한 국내 자산운용사와 채널이 없는 운용회사,외국계 자산운용회사, 합작자산운용회사 등 주주들의 면면도 매우 다양하다.



펀드 슈퍼마켓의 설립은 자산운용업계의 오래된 숙원으로 알고 있다

법인 설립과정에서 다양한 주주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펀드슈퍼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법인설립을 비롯해 CEO선임 등의 과정이 있을텐데요.



<인터뷰>

조용병 펀드슈퍼마켓 설립위원장





"올해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내년초부터 영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번 주내로 사무국을 설치해 영업준비가 완료되는 연말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사무국을 중심으로 설립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주요한 의사 결정은 설립준비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하도록 하겠다.

일단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는 8월 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 이후 전산시스템도 발주하는 등 영업을 위한 인프라 및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설립준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CEO 공모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펀드 슈퍼마켓의 성공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겠다.

설립준비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 출자자 총회에서 투표 혹은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자>

40곳이 넘는 출자사들의 이해관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가?





<인터뷰>

조용병 펀드슈퍼마켓 설립위원장



" 40개사 넘은 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개별 주주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사안을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쉽지 많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펀드슈퍼마켓의 생명은 독립성이고 기존 판매채널보다 더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적합한 다양한 상품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제공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주주들이 잘 이해하고 있고 펀드 슈퍼마켓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모든 주주들이 이를 염두에 둔다면 주주간 의견 조율도 쉽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

펀드슈퍼마켓 도입 왜 필요한가?



<인터뷰>

조용병 펀드슈퍼마켓 설립위원장



"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 수는 만 개가 넘는다. 공모펀드만 해도 3천개가 넘는다.

투자자들이 혼자서 자신에게 적합한 펀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자자 교육을 강화하여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펀드를 찾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것 보다는 투자자들 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를 골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가 필요하다.

이들을 IFA라고 하는데 미국이나, 영국, 호주에서는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 현재 감독당국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빠른 시일내에 허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투자자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대의를 위해서 펀드 슈퍼마켓의 설립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펀드투자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IFA가 도입되어야 펀드 슈퍼마켓이 활성화 되면서 투자자 선택권도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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