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배럴당 103.5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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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9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9센트(0.4%) 오른 배럴당 103.53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2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센트(0.27%) 높은 배럴당 107.7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선 이집트의 정국 불안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집트 사태가 악화할 경우 중동 전역으로 위기가 확산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이날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53명이 부상했다.
금값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1달러(0.9%) 오른 온스당 1,24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