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기업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회사 14개가 포함됐다.

9일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가 14위로 한 해 전보다 6계단 올랐다. SK홀딩스는 지난해 65위에서 57위로, 현대차는 117위에서 104위로 각각 순위를 높였다. 포스코(167위)와 현대중공업(206위)을 비롯해 LG전자(225위), 한국전력공사(235위), GS칼텍스(239위), 기아차(252위), 한국가스공사(365위), 에쓰오일(371위), 현대모비스(426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삼성생명(427위)과 LG디스플레이(447위)는 새로 50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작년 449위였던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500위 밖으로 밀렸다.

500대 기업 중 1위는 지난해 4817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로열더치셸이 차지했다. 이어 월마트, 엑슨모빌, 시노펙, 중국석유 등이 각각 2~5위에 올랐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수는 89개로 10년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2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 62개, 독일 29개였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