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 사고]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고원인 추정은 곤란…엔진 정비 문제 없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숙비행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지만 섣불리 조종사 미숙을 언급하기 힘들고 사실과도 다르다”고 말했다.

▷기장의 보잉777 운항시간이 짧은데.

“관숙비행은 교관 기장이 모든 책임을 진다. 이번 비행에서도 1만 비행시간을 초과한 숙련된 교관 기장이 함께하며 비행을 책임졌다. 특히 착륙시 조종간을 잡은 이강국 기장은 그 전에 다른 기종의 경력도 풍부한 유능한 기장이다.”(관숙비행은 조종사가 항공기를 전환할 때 해당 기종에 숙달한 다른 조종사가 교관으로 동석해 운항을 돕는 비행을 말한다.)

▷항공기 자체 결함 여부는.

“해당 항공기가 지난 6월2일 엔진관련 정비 사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운항에 전혀 이상이 없었고, 지난달 28일에는 계획정비(A-check)를 받는 등 사전정비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른 사고 원인 추정은.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모든 건 블랙박스를 조사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지금은 분석 과정에 있기 때문에 원인을 확인할 입장이 못 된다.”

▷부상자 파악과 보상대책은.

“샌프란시스코 병원마다 직원을 분산 배치해 파악 중이나 병원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기 사고로 인한 승객의 사망이나 부상, 후유장애 등은 보험이 적용된다. ”

▷승무원들의 위기대응이 뛰어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승무원들은 신입 직무훈련 때 28개 과목에 걸쳐 모두 179시간의 안전훈련 실습과 평가심사를 받는다. 또 전 승무원은 12개월 이내 14.5시간의 정기훈련을 통과해야만 탑승근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