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24·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김다나는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김다나의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의 준우승이다.

김다나는 16번 홀(파5)까지 배희경(21·호반건설)에게 1타 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배희경이 17번 홀(파3)에서 짧은 거리의 내리막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타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김다나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배희경이 이 홀에서 파로 제자리걸음을 한 덕에 올해 신설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배희경과 이정민(21·KT), 김지희(19·넵스) 등 세 명이 김다나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김효주(18·롯데)는 각각 공동 10위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편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대회는 8월9일 개막하는 타니여자오픈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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