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45) 변호사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을 놓고 한때 우군이었던 보수논객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재기 남성연대 상임대표(47)가 압권이다. 공개적으로 육두문자를 써가며 강 변호사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과 관련해 "대화록 전문을 보면 NLL 포기라고 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sungjaegi )에 "온 나라가 강용석을 욕할 때도 나는 그를 변호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그런 행동을) 후회한다. XX놈아"라고 욕설 섞인 비난을 가했다.

성 대표는 이날 자신의 욕설 트윗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자 곧바로 진화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거, 욕한 걸로 검색어 1위를 하네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성 대표는 2010년 '남성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어 남성인권 신장을 부르짖어 왔다. 남성 역차별론을 내세우며 여성가족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가 하면 군가산점 부활을 주장해 많은 남성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와 관련된 연관 검색어에 ‘성재기 패기’, ‘성재기 어록’, ‘성재기 아청법’ 등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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