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앞으로 관광, 사업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유망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12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가 2000대 초반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해 관계 대립 등으로 성과가 미흡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며 “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은 단발성 대책이 아니라 중장기 시계를 가지고 단계적,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경제장관회의가 끝난 뒤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및 1단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이번 대책과 관련, “한국 서비스업이 외적인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OECD 국가는 물론 국내제조업과 비교해도 생산성이 낮고 대외경쟁력도 취약한 상황”이라며 “이번 서비스 산업과 관련된 세제와 금융,중소기업 분류,공공요금 등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구조의 선진화,창조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발전은 꼭 달성해야 할 과제”라면서 “지금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새 모멘텀확보와 꾸준하고도 체계적인 정책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또 정부의 ‘지역공약 이행계획’에 대해 관계 부처·지방자치단체등과 협의를 거쳐 대선 때 발표한 시·도 공약의 추진일정,지원 원칙 등을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토대로 106개 지역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소요와 추진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국가재정운용계획을수립하고 예산안 편성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