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은 항공기 엔진급의 회오리 바람을 뿜어내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냉방과 절전, 디자인 부문에서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을 모은 제품으로 올여름 기대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닥 면적은 작년 동급 제품의 절반으로 줄이고 바람문은 3개로 늘렸다. 3개의 바람문을 사용자 마음대로 열고 닫을 수 있어 7가지 형태의 바람을 작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철엔 바람문 3개를 모두 열어 즉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요리할 때는 2개의 바람문만 작동시키고 잠잘 때는 하나의 바람문만 열면 전기를 아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강력한 냉방 기능도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이 대표적이다. 업계 최초로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준다. 항공 역학에서 회오리 바람을 만드는 원리를 이용했다. 3개의 회오리 팬은 빨아들인 바람을 모아 곧고 멀리 뻗어나가게 해준다.

초절전 기능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가 들어가 일반 에어컨보다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인버터가 없는 제품은 늘 같은 속도로 모터를 돌리는 데 비해 인버터가 있는 제품은 주변 온도에 따라 모터 속도를 제어해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삼성 일반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76%가량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도 1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슬림하고 우아한 디자인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3개의 바람문은 LP판에서 영감을 얻었다. 3개의 바람문이 부드럽게 회전하면서 은은한 불빛을 만들어 분위기 있게 바람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화유리 소재의 스탠드를 써 고급감과 안정감을 더했다.

삼성 스마트에어컨은 지난 3월 브랜드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이 조사한 ‘201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에어컨 부문 브랜드가치 1위로 선정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