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재차 하락한다면 미국 양적완화(QE3) 출구전략 우려가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남아 환율 추이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통화의 강세 전환 이후 코스피지수가 시차를 두고 반등세를 보였다"며 "코스피지수가 급락 이후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20일 이동평균선(1870)~60일 이평선(1920) 부근이 두 번째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만약 국내 증시가 재차 하락한다면 미 양적완화 출구전략 우려와 외국인 이탈이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구전략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일 전망인 동남아 환율을 주목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또한 업종 전략으로는 반등 국면에서의 짧은 순환매 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재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의 경우 60일 이평선을 반등 저항선으로 설정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금융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