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엔화 약세 악재가 재차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1시34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8000원(-3.59%) 떨어진 2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비에스, 도이치증권,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닷새 연속 상승한 후 이달 들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5.00%)도 연이틀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3.33%), 현대위아(-3.85%), 에스엘(-4.59%), 화신(-2.84%), 한일이화(-6.02%) 등 역시 줄줄이 내림세다.

전날 일본 엔화 가치는 약세를 지속, 달러당 99엔 후반대까지 하락해 100엔 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공장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2%, 2.1%씩 증가해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