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일 씨티엘에 대해 현대·기아차 내 실내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 1위 업체로 5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LED시장 선점에 따른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성환 연구원은 "최근 전력난으로 LED관련 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며 "자동차용 LED 조명시장도 연비 향상과 디자인의 이점,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낮아지고 있는 LED 칩 단가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고급차량 위주로 탑재되던 실내 LED 조명이 점차 소형차로 확대 적용 중이기 때문에 씨티엘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6% 늘어난 807억원, 영업이익은 230.8%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 하반기 현대·기아차의 신차 효과로 LED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등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5월 구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 LED 조명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며 "가로등, 보안등 등 공공 인프라 시장 개척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